국제 정치·사회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 대통령 후보 ‘룰라→아다지’ 교체

룰라 지지층 얼마나 흡수할 것인지가 관건

연합뉴스연합뉴스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이 부패혐의로 수감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대신해 페르난두 아다지 부통령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기로 했다.


노동자당은 11일(현지시간) 남부 쿠리치바 시에서 지도부 회의를 열어 대선후보 교체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노동자당은 이어 브라질공산당(PC do B)의 마누엘라 다빌라 히우 그란지 두 술 주의원을 새 부통령 후보로 승인했다. 노동자당과 브라질공산당은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州)를 시작으로 합동 대선 캠페인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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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노동자당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아다지 후보는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이며 노동자당의 대선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도부 회의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대선 출마를 막은 사법부를 강하게 성토하면서 아다지 후보 지지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아다지 후보가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할 것인지가 올해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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