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구글과 손잡고 보일러 스마트 원격제어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18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구글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 스피커인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기존 나비엔 스마트 톡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했던 제품을 대상으로 구글 홈의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앱으로만 기기 제어가 가능했지만, 구글 홈과 연동하면 음성으로도 난방은 물론 온수의 온도조절도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이번 구글과의 협력이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끈 대표제품 NCB760의 경쟁력 강화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날씨와 계절변화, 집 내부의 단열 상태를 파악해 난방에 적용하는 자동학습 제어기능이 탑재돼 있어 소비자 편의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온수를 0.5도 단위까지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데 구글 홈으로도 이를 제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의 김시환 마케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구글 홈을 통한 보일러 원격제어 연동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설명하며, “구글 홈과의 연동서비스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는 각각 2016년 10월, 2017년 10월에 출시되었으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사용이 가능했다. /맹준호기자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