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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안끝났는데…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경북사는 60대 여성,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확진

질본, 환자 발생에 따라 야외활동 시 주의 당부




3년 만에 확진 환자가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경북에서는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상북도에서 사는 여성 A(68)씨 올해 일본뇌염 환자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확인 사례다. 앞서 지난달 14일 또 다른 남성 B(56)씨가 일본뇌염 확진 확자로 확인됐으나, 잠복기 중 해외에서 모기물림 사례가 확인되면서 해외 감염 사례로 분류된 바 있다.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증상이 악화돼 지난달 18일부터 중환자실 입원 중이다.해외 여행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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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0일 A씨로부터 1차 검체를, 지난달 28일 2차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고, 지난 11일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했다.

당국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사진)’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작은 모기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이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보건소 및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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