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한국 그룹 최초로 제46회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s)에서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AMAs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소셜 인기상(Favorite Social Artist)’ 부문에 카디 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숀 멘디스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AMAs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017 AMAs’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 시상식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에서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했으며 트위터에는 방탄소년단 관련 게시물이 2,000만건 올라왔다.
다만 올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리는데 멤버들은 다음달 9~10일 영국 런던 O2아레나를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들어간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시상식 참석 여부는 논의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올해 AMAs 주요 부문을 보면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놓고는 드레이크, 이매진 드래곤스, 포스트 멀론,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가 경쟁한다. AMAs는 그래미어워즈, 빌보드뮤직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시상식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표된 작품의 스트리밍 횟수, 디지털 다운로드, 실물 앨범 판매, 라디오 에어플레이, 사회 활동과 투어 횟수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출연해 오프닝 축하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