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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창' 작가 최옥정 지병으로 별세...향년 54세




장편소설 ‘매창’의 소설가 최옥정 씨가 13일 오전 6시 30분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54세.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2호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다.


고인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건국대 영문과, 연세대 국제대학원을 마치고 영어교사, 은행원 등으로 사회생활을 하다가 30대 중반, 소설을 쓰기 시작해 2001년 ‘한국소설’ 신인상에 ‘기억의 집’이 당선돼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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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 지난한 창작 활동은 물론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인문학 강연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고인돌(고전인문학이돌아오다) 프로그램의 강사로 학생들과 성인을 위한 인문학적 글쓰기 강의를 했다.

마지막까지 창작 의지를 꺾지 않았던 고인은 지난달에는 단편 ‘고독 공포를 줄여주는 전기의자’로 이효석문학상 본심에 진출하기도 했다. 소설집 ‘식물의 내부’ ‘스물다섯 개의 포옹’ ‘늙은 여자를 만났다’, 장편소설 ‘매창’ ‘안녕, 추파춥스 키드’ ‘위험중독자들’, 포토에세이집 ‘온 더 로드(On the road)’, 에세이집 ‘삶의 마지막 순간에 보이는 것들’, 소설창작매뉴얼 ‘소설창작수업’, 번역서 ‘위대한 개츠비’를 남겼다. 허균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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