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초고령사회’ 日…65세 이상 노인, 총인구의 28% 돌파

연합뉴스연합뉴스



일본에서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28%를 넘어섰다고 교도통신 등이 17일 전했다.

총무성이 이날 ‘경로의 날’을 맞아 발표한 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작년보다 44만명 늘어난 3,557만명으로,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2,012만명으로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으며, 남성은 1,545만명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작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한 28.1%로, 사상 최고였다.

총인구 가운데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규정한다. 한국은 지난 7월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4.5%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추계로는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40년께 35.3%에 이를 전망이다. 2036년에는 3명 중 1명이 노인이 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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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중 70세 이상은 작년보다 100만명 증가한 2,618만명으로, 총인구의 20.7%를 차지했다. 또 80세 이상은 작년보다 31만명 증가한 1,104만명(총인구의 8.7%), 90세 이상은 219만명(총인구의 1.7%)으로 각각 집계됐다.

총인구는 저출산 영향 등으로 작년보다 27만명 감소한 1억2,642만명이었다. 노동력 조사에선 65세 이상 취업자가 14년 연속 증가해 2017년도에 최다인 807만명에 달했다. 전년보다 37만명 늘어난 것이다. 이들이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12.4%로,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고령화가 심화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고령자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고용 가능한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공적연금 수급을 70세 이후 시작할 수 있도록 제도 수정을 3년 안에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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