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주유소 거점 택배 '홈픽' 日평균 주문량 3,000건 돌파

'한시간 이내 방문 픽업' 컨셉이 성공비결




SK에너지와 GS(078930)칼텍스가 물류 스타트업 줌마(Zoomma)와 손잡고 선보인 개인 간(C2C) 택배서비스 ‘홈픽(HomePick)’이 인기몰이 중이다. 홈픽은 개인이 카카오톡, 네이버, CJ대한통운 앱 등으로 택배를 접수하면 중간 집하업체가 한 시간 안에 고객을 찾아가 물품을 수령한 뒤 거점 주유소에 보관하고, 이를 CJ대한통운이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 초부터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홈픽이 하루 평균 주문량 3,000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한 달 전 7,000여명 수준이었던 홈픽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는 17일 기준으로 2만2,000여명이 이용 중이다.


하루 평균 주문량은 이 달 3,000건 이상으로 월간으로는 약 5만 건의 택배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택배 서비스와 달리 추석 연휴 3일 전인 오는 19일까지 택배 접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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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측은 성공 비결로 ‘언제 어디서든 1시간 이내 방문 픽업’이라는 서비스 특화 전략을 첫 손에 꼽는다. 개인고객은 택배 접수 시 시간 및 장소 제약이 크지만 홈픽은 관련 문제를 크게 줄였다는 입장이다. 택배 주문 및 결제와 관련한 편리한 이용자환경(UI)도 성공 비결 중 하나다. 홈픽 앱이나 카카오톡 등 6개 채널로 택배 주문이 가능하며 크기나 무게에 상관없이 동일 가격을 주문과 동시에 선결제 하도록 해 현금이 필요 없다.

홈픽 관계자는 “GS칼텍스와 SK에너지라는 대기업과의 제휴로 서비스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높은 점 역시 다수 고객을 초기에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여기에 집화기사인 피커(Picker)의 친절함까지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고객 신규 유입과 재이용률 모두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홈픽은 지난 1일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전국 450여개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물량 확대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거점 주유소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홈픽 서비스와 함께 집화기사인 피커 관련 일자리만 540여개가 신규 창출됐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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