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월가 직원 평균 연봉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억7,000만원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증권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증권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증권회사에 일하는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억7,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뉴욕주 감사원장 토머스 디나폴리가 펴낸 연간 보고서를 인용해 뉴욕시 증권사에서 일하는 증권중개인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해 기준 42만2,500달러(약 4억7,600만원)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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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전체로 보면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40만3,100달러(약 4억5,500만원)로, 2016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런 월가의 고액 연봉은 뉴욕주 전체 산업군 평균 임금인 6만1,460달러(약 6,900만원)의 7배에 육박하는 액수다.

보고서는 뉴욕주 증권업계에 총 19만7,300개의 일자리가 있으며, 그중 90%는 뉴욕시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일자리는 올해에도 1,700여개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원사들의 세전 이익은 올해 상반기 총 137억달러(15조4,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들의 지난해 이익은 245억달러로 2016년보다 42%나 급증했다. 특히 산운용과 계좌관리 부문 매출은 2009년 이후 3배 이상 늘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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