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발매된 원곡 ‘망정수(사랑을 잊게 하는 물)’는 대만, 홍콩은 물론 중국 전역으로 대히트를 기록하며 최근까지도 ‘국민가요’로 손꼽힐 만큼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유덕화의 대표곡으로 특유의 한이 서린 창법과 저음이 매력적인 곡으로 묘약의 물 한 잔으로 사랑을 잊고 싶어하는 남성적인 아픔을 표현한 반면 박주연의 ‘고련’은 ‘마음에 맺히어 잊지 못함’이라는 뜻대로 잊고 싶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박주연 특유의 미성과 직접 개사한 슬프고 절절한 가사로 더욱 깊은 감성으로 풀어냈다.
원곡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참여한 국내 최정상 스태프 중 ‘고련’의 디렉터를 맡은 한수지는 대한민국 ‘OST 여신’으로 불리는 인물로 인기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의 OST ‘round and round’로 큰 사랑을 받았고 ‘고련’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구슬픈 음색이 특징인 중국 전통악기 ‘얼후’ 연주에는 1세대 아티스트 이비(Lu Yifei)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에서 유덕화의 노래가 리메이크 된 건 박주연의 ‘고련’이 최초로 발매 전부터 이미 음반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주연의 소속사 ㈜공공미디어 관계자는 “원곡의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박주연 특유의 음색과 감성으로 애절하고 신선한 느낌을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훌륭한 원곡자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주연은 2013년 ‘콩콩콩’으로 가요계 데뷔, 2015년 ‘내 탓인 것을’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신예 트로트 여신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대한민국 전통가요 대상’ 시상식에서 2014년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6년 신인 우수상, 2017년 장려상 등 신인가수로는 이례적으로 ‘3회 연속’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