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한국선급(KR) 회장이 국제선급연합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lassification Societies·IACS) 의장 자격으로 국제 해사업계의 심장이라 일컫는 영국 런던을 방문해 국제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19일 KR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런던에서 국제해사업계 수장들을 만나 여러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해운회의소(ICS) 사무총장, 발트해국제해사협의회(BIMCO) 의장, 국제탱커선주협회(INTERTANKO) 사무총장, 국제건화물선주협회(INTERCARGO) 사무총장, 국제해상보험연맹(IUMI)의 사무총장, 공동선체협의회(Joint Hull Committee) 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회장은 최근 몇 년간 IMO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황산화물 규제, 온난화 가스 배출 감축 등 각종 환경 규제에 대한 각 국제 해사 조직 수장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와 함께 IACS 의장 재임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선박 디지털화, 자율운항 선박 등 조선 해양 분야에 접목된 여러 제4차 산업 혁명 기술에 대한 국제 사회의 기대와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히 듣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IACS의 총 지휘자로서 업계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벌여 다양한 피드백을 수렴하고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 국제해사업계 내의 IACS 리더쉽 및 기여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