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총파업을 예고한 수원지역 버스노조 가운데 수원여객 노조가 임금협상을 타결해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수원여객 노조는 19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한 뒤 사측과 임금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상은 시급 15%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 측과 5% 인상을 요구하는 사측의 큰 의견 차이로 결렬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노사는 시급 12% 인상안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날 노사 간 견해차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은 용남고속 노조도 사측과 추가 임금협상에 나섰다.
용남고속은 18일 오후 7시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갔으나 입장차이가 커 조정안 제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19일 오전 2시 20분경 조정이 중단됐다.
두 버스업체 노조는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이다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지난 동시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수원시는 두 버스업체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파업 노선에 전세버스 투입, 마을버스 증차·증편 등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