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서비스 ‘소리세상’을 20일 출시한다. 소리세상은 네이버의 AI플랫폼인 클로바가 탑재된 AI스피커를 통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보유한 8개 일간 주요 뉴스, 3,000여권의 음성도서, 11개 주·월간 잡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공지 사항 등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들은 소리세상을 활용하면 “클로바, 소리세상에서 생활경제 들려줘”와 같이 콘텐츠를 요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소리샘’ ARS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최소 4~5회의 진입 단계를 거쳐야 했었다.
소리세상은 또 음성명령으로 간편하게 콘텐츠 검색도 가능하다. “소리세상에서 판타지소설 들려줘” 등 제목을 몰라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근 들었던 도서·방송별 5개 컨텐츠에 대한 재생이력도 관리해 기존 시각장애인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이어듣기’도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AI스피커를 통해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제공하는 2만 6,000여개 이상의 음성 콘텐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리세상 서비스는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운영하는 ‘넓은마을’에서 회원 가입 후 ‘클로바’ 앱에서 로그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