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북에 머무는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이 송이버섯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송이 버섯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2톤의(2,000kg)의 송이버섯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받았다고 밝혔다. 송이버섯은 고령의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나누어 줄 예정이다.
북한은 송이버섯을 김대중 정부 때도 선물로 가지고 내려왔으며,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방북 때도 개성에서 송이버섯을 선물했다.
한편, 송이버섯 2톤 가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이버섯은 시기마다, 또 그해 수확량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되는 제품이다. 1주일 전인 올해 9월 14일 양양속초산립조합에 따르면 자연산 양양 송이 1kg이 76만9천100원에 낙찰됐다. 즉, 1kg당 76만원 정도로 계산시, 송이버섯 2톤의 가격은 약 15억원에 달한다.
송이버섯은 채취가 어렵고 기후에 민감해 희소가치가 높아 다른 버섯 종류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한때는 송이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 됐을 만큼 유명한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