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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출가 연극 한자리에…가을 대학로에 부는 女風

여성연출가들의 연극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연극 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과 나온씨어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여성연출가전은 신진부터 기성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연출가들에게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로 아모레퍼시픽 후원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숨통(通)’이라는 주제로 지난 3월부터 참여작을 공모, 총 8 작품을 선발해 관객에게 공개한다.


올해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희곡 작가로 활동하다가 이번 축제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하는 여성 연극인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다. 첫 연출에 도전하는 박연주 연출은 축제기간 ‘나마스테. 나마, 스테’(나온씨어터)를, 신영선 연출은 ‘카라마조프 인셉션 - 형제들’(선돌극장)로 이달 26일부터 극본이 아닌 무대 현장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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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주 연출은 앞서 ‘벚꽃동산-진실너머’로 2015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발 참가해 작품상을 받았고 신영선 연출은 2004년 옥랑희곡상을 수상한 작가다.

이밖에도 다음 달 3~7일에는 최서은 연출의 ‘프로젝트 판도라’ 연경진 연출의 ‘젓가락 행진곡’, 다음 달 10~14일에는 홍란주 연출의 ‘사천의 착한 사람’ 최현정 연출의 ‘살아있는 검정’이 관객과 만난다. 축제의 끝을 장식하는 작품은 박윤희 연출의 ‘네부카드네자르’와 박진희 연출의 ‘달각시가 달각, 달각’으로 다음 달 17~21일 공연한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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