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사흘째인 지난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백두산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61.9%를 기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한 긍정 평가가 늘면서 6주 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60%대로 다시 올라섰다.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성인남녀 2,507명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주간 단위 기준으로 전주 대비 8.8%포인트 오른 61.9%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9.4% 포인트 하락한 32.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오른 5.8%였다.
이 같은 지지도 변화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평가가 모든 지역과 계층으로 급격히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지지도는 8월 2주차부터 계속 하락하며 지난 주인 9월 2주차에는 53.1%로 취임 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일간 집계 기준으로 52.2%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보여준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행보에 대한 긍정 평가가 늘면서 지난 21일에는 일간 집계 기준 65.7%까지 뛰어올랐다. 회담 기간 일간 지지도를 보면 회담 첫날인 18일에는 57.7%, 평양공동선언 발표가 있었던 19일에는 61.4%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4.3% 포인트 오른 44.8%로 상승해 두 달 만에 45%선에 근접했고, 자유한국당은 2.3% 포인트 하락한 18.6%를 기록하며 다시 10%대로 주저앉았다. 정의당은 2.1%포인트 하락한 8.3%, 바른미래당은 5.7%, 민주평화당은 3.1%를 기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