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리 상승기에 나홀로 '하락'하는 분할상환 주담대 금리

BNK경남은행·제주은행 제외 13개 은행 모두 하락세

주담대 금리 기준인 금융채 금리 하락이 원인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지난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가계대출 금리에 따르면 BNK경남은행과 제주은행을 제외한 13개 은행의 8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모두 전월 대비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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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7월 3.51%에서 8월 3.30%로 0.21%포인트나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0.09%포인트 내려 주담대 금리 인하 폭이 가장 컸다. KEB하나은행(-0.08%포인트), KB국민ㆍNH농협은행(각 -0.05%포인트), 신한은행(-0.04%포인트)도 금리 인하 흐름을 나타냈다. 이러한 하락세는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최근 들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채 금리는 0.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5월에 3.49%로 정점을 찍은 뒤 6월 3.46%, 7월 3.44%로 떨어지는 추세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금리도 5월 이후 내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4월 3.45%에서 5~6월에는 3.49%까지 올랐다가 7월 3.47%, 8월 3.42%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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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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