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보배드림 곰탕집 성추행, 국민청원 30만 돌파 '항의집회 요구 확산'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으로부터 촉발된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에 3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하는 목로리를 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지난 6일 올라온 ‘제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25일 오후 1시 기준, 30만 5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글을 올린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남편 B씨는 지난해 11월 한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가 여성 C씨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는 당시 사건 현장을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고, 네티즌은 B씨의 손이 C씨 신체에 닿았는지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를 벌였다.


A씨는 “성적인 문제 남자가 너무나도 불리하게 되어있는 우리나라 법. 그 법에 저희 신랑이 제발 악용되지 않게 억울함 좀 풀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반면 피해 여성 C씨 측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알려진 것과 사실이 다르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반박하고 나섰다. 피해자의 지인이라는 D씨는 “피해자가 합의금을 요구한 적 없고, 증거로 제출된 CCTV 영상은 2개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에 따르면 지난 5일 B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징영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사건이 논란으로 번진 후 남성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이들은 온라인 카페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당당위)’를 만들고 다음달 27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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