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소셜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은 6개 업체가 참여한 첫해를 시작으로 지난해와 올해 각각 8개 업체가 동참해 138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이들 업체가 구축한 직·가맹점은 31개로 늘었다.
가치가게 중에서 ‘개구리반찬’과 ‘자연에 물들이다’가 눈에 띈다. 2016년에 사업에 참여한 개구리반찬은 첫해 직·가맹점 7개를 열어 2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듬해에는 직·가맹점 7곳과 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자연에 물들이다는 지난해부터 참가해 직·가맹점 1곳과 5명의 일자리를, 올해는 3곳의 직·가맹점과 8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들 업체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가맹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이 있는 경우 가맹비와 교육비를 50%까지 지원해 저비용으로 청년 창업을 유도하고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 고용하는 가치를 공통으로 걸고 있다.
소셜 프랜차이즈 본점별로도 가치를 내걸었다. ‘커피웨이브’는 특수공립학교에서 무료 바리스타 교육을 하고 ‘진상미 미(味)’는 부산 내 복지관과 협약해 매달 밑반찬이나 도시락 등을 지원한다. 또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실 무료 이용을 지원하는 ‘블루닷라운지’와 취약계층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후원하는 ‘다카라함바그’, 부산아동복지협회에 간식을 후원하는 ‘닥터비어’ 등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부산디자인센터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진입 문턱을 낮춰 파생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해당 가맹점 특색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취약계층에 제공하도록 해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