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10월 이후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오전 미 CBS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길 희망한다”면서 “10월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more likely)”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해 “2차 북미회담 시기와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워싱턴 정가에서는 미 중간선거일인 11월6일 이후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올바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곧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과정이 있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에 대해 분명히 해왔고 처음부터 이 부분에 대해 직시해 왔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핵시설 검증을 위한 국제적 사찰단의 방북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허용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핵 합의라도 검증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처음부터 검증에 관해 이야기해왔다”며 “우리는 ‘물건을 자세히 보지도 않은 채 덮어놓고 사는’(buy a pig in a poke)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전쟁의 종전 선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선언 여부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여전히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