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울주 온산국가산단내에 추가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최근 5조원 이상을 투자해 건설 중인 2단계 고도화 시설 부지와 맞닿아 있는 곳이라 향후 공장증설과 설비확충에도 최적의 입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울산시는 최근 울주군 온산국가산단 내 이진지구 사업시행자로 S-OIL을 지정했다. 이진지구는 30만8,323㎡ 규모로 앞서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해양 2공장 부지(40만㎡)와 이어져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만 지정한 것으로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오는 2020년까지 군부대 이전을 해결하고 2024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S-OIL은 지난 2015년 옛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부지에 4조8,000억원을 들여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ODC) 1단계 프로젝트를 완공,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2단계 사업으로 현대중공업 해양 2공장 부지에 2023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스팀 크래커(나프타 등을 가공해 플라스틱 원료 생산) 설비를 지을 계획이다. S-OIL 관계자는 “구체적 사업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부지 확보 차원에서 미리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OIL이 울산시에 제출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이진지구를 석유화학복합시설인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S-OIL은 2019년 7월까지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와 실시계획을 마무리하고 2019년 8월 착공해 2024년 12월 사업을 완료한다는 안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