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3인방(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이 하반기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5세대(5G) 서비스 도입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졌고 악재로 작용했던 통신요금 인하 논의는 잠잠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 인수 가능성, 3·4분기 실적 개선 및 5G 서비스 도입의 수혜가 기대되는 LG유플러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5.65% 오른 1만7,75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52주 신고가(1만8,000원)도 터치했다. SK텔레콤은 2.04% 오른 27만5,000원, KT는 2.57% 상승한 2만9,950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 LG유플러스는 주파수 경매에서 적은 낙찰 비용 지출과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따른 가입자 확보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5G 서비스 도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및 순이익 증가를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1,500원으로 상향했다.
SK텔레콤 역시 이동통신(MNO)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사업자 지위, KT는 유선망에서의 경쟁력을 근거로 5G 서비스 도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아직 5G 서비스의 단말기, 서비스, 요금 등 구체화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통신업종의 투자 기준으로 삼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