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아파트 또 거래절벽 오나

하루매매 112.5 -> 8.3건

집값 오름폭도 반토막나

서울 아파트 상승률이 급감하고 있다. ‘9·13 및 9·21대책’ 등 세제·대출·공급을 아우르는 대책이 발표된데다 추석 연휴까지 끼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조금 더 지켜보자’로 돌아서 ‘거래절벽’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절반 넘게 줄었으며 거래건수도 크게 감소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13대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총 125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약 8.3건의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9·13대책이 적용되지 않은 기간(9월1~13일)의 일 평균 거래량 112.5건(총 1,463건)보다 약 92.6% 줄어들었다.


거래가 사실상 끊기자 가격 상승세도 멈춘 모습이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9월 4주(9월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26%)보다 절반 넘게 줄어든 0.10%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지난주 0.29%에서 이번주 0.07%로 상승률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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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0.56%→0.17%), 광명(0.58%→0.17%) 등의 오름폭이 대폭 줄어들자 경기지역 전체도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07%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13 및 9·21 등 잇단 정부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서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다”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눈치 보기가 심해져 호가 급등은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완기·이재명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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