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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막…이달 21일까지 직지의 세계화 행보 강화 나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장식에서 참석 내외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주시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장식에서 참석 내외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주시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1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직지의 세계화에 나선다.

충북도와 청주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조직위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모에즈 착축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등 내·외빈을 비롯해 국내외 예술인과 종교 단체, 기업체 대표,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2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청주 직지문화특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예술의전당 등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손님들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받고 처음 치르는 행사로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총회 및 컨퍼런스, 제7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역대 직시상 수상기관이 모여 직지상의 국제적 입지와 가치를 논의하는 직지상 2.0 라운드 테이블 등 다양한 국제행사가 진행된다.

청주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열리는 주제전시 ‘무심의 숲’과 ‘직지숲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제껏 조명되지 않았던 직지의 메시지를 비롯해 직지의 가치를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직지의 정신과 내면적 가치를 엿보게 한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판놀이터와 글이 써진 공을 잡는 놀이인 직지 애드쥬, 활자와 먹거리 체험을 결합한 직지꼴라시옹이 있는 청주예술의 전당 광장의 ‘빅3체험존’은 학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의 상징인 18미터 크기의 직지숲 인근에는 ‘책의 정원’조성되어 관람객들에게 휴식은 물론 색다른 독서 의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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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세계문자의 거리에는 ‘1377 고려 저잣거리’가 들어섰다.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이 모인 ‘1377청년문화콘텐츠협동조합’이 기획을 맡아 고려 건축 양식과 고려 전통 복장을 통해 직지가 금속활자로 인쇄되던 1377년 당시의 고려 저잣거리를 재현했다. 전통 체험과 전통 먹거리 등 직지코리아만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포토존’이 될 예정이다.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야간개장으로 운영돼 직지코리아의 야경 속에서 색다른 밤을 즐길 수 있다. 청주 예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아트나잇 청주’는 물론 크러쉬, 옥상달빛, 브로콜리너마저 등 감성을 채워주는 가수들이 매주 토요일 밤 ‘힐링 콘서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돼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로 인류문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청주유치,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 유네스코 직지상 창설, 직지-3D문화데이터 구축, 직지 글로벌웹사이트 구축, 직지서예대전 등 직지를 소재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기간인 이달 21일까지 매일 미디어 퍼포먼스는 물론 다도가 있는 테마음악회, 그라운드아트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던 볼거리가 진행된다”며 “직지의 정신을 느끼고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직지코리아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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