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5년 만기의 1억1,000만 유로(한화 1,445억원) 상당의 최장 만기 지속가능채권을 2일 해외시장에서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의 성격이 결합된 채권으로 친환경 및 친사회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코레일은 지난 8월 사회적 책임투자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환경관련채권 전문평가사로부터 인증을 받아 지속가능 채권 발행 기준을 충족시켰다.
그동안 해외에서 발행된 환경 관련 채권(ESG)은 통상 5년 이내였지만 코레일의 지속가능한 사업 등에 대한 신뢰도를 인정받아 15년 최장기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금융시장 여건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적의 시기에 통화스왑을 통해 동일만기 국채(2.36%)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했다.
코레일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친환경 철도차량 구매 ▦사회적 취약계층과 산간벽지 주민에 대한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 증진 ▦중소기업과 사회적 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투자심리가 위축된 시장상황에서도 코레일의 친환경 운송과 친사회적 활동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발행에 성공했다”며 “국내 대표 공기업으로서 친환경 운송 사업과 사회적 가치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