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펜스 美 부통령, 내달 중순 방일…미·일 무역, 대북 정책 논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1월 중순께 일본 도쿄를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미·일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무역 문제와 대북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다음달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에 참석하는데, 이를 전후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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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은 방일 기간 아베 총리와 회담하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도 만나 ‘미·일 경제 대화’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양국 간 관세 부과 대상 품목과 미국과 일본의 양자 간 무역협정 문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문제 등을 다룰 전망이다. 펜스 부통령은 대(對)중 강경 노선을 주장하는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펜스 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양국의 정치적 입장을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펜스 부통령과 일본 측의 회담은 지난해 2월 미·일 정상이 합의한 양국 경제 대화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다. 당시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무역, 투자 규칙과 경제·구조 개혁 정책, 인프라 협력 등 경제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미·일 경제 대화는 지난해 4월 도쿄에서, 같은 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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