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과 노인층의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은 2011년 9,174명에서 2017년 14,123명으로 7년간 54% 증가했다. 반면 마약 범죄에 대한 기소율은 같은 기간 47%에서 41%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기소율은 36%로 더욱 낮아졌다.
연령별 마약사범은 40대, 30대, 50대 순으로 많으나 미성년자와 20대, 60대 이상에서 증가 폭이 컸다. 미성년자 마약사범은 2011년 41명에서 지난해 119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20대도 750명에서 2,112명으로 증가했다. 60대 이상 마약사범은 같은 기간 693명에서 1,49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지역별 마약사범은 부산이 인구 10만 명당 3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울산·경남, 서울, 인천·경기, 강원 순이었다.
금태섭 의원은 “젊은 층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마약을 구매하고, 노인들은 큰 문제의식 없이 양귀비를 재배·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며 “관계기관 간 협조를 통해 공급 루트 차단, 적발 강화는 물론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재활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