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이 19년 만에 한국 드라마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윤진, 정웅인, 고성희, 최광제, 성지루, 황석정, 신우가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윤진은 ‘미스 마: 복수의 여신’으로 1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김윤진이 연기하는 미스 마 캐릭터는 딸을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쓴 인물로, 냉철하고 예리한 추리력을 가졌다.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치료감호소에서 탈출한 그는 무지개 마을에서 자신처럼 누명을 쓰고 고통 받는 이들을 돕기 시작한다.
김윤진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었다. 원작도 워낙 좋지만 작가님께서 재해석한 대본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미국에서 일이 있었는데 그걸 모두 취소하고 이 드라마를 할 정도로 대본이 좋았다. 미국에서 12년 동안 드라마를 촬영했지만 일단 나는 대한민국 배우니까. 현장에서 적응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진은 9년 전 미스 마가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한태규 역의 정웅인과 맞붙는다. 전작에서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은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도 거친 액션 호흡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김윤진은 정웅인과의 호흡에 대해 “정웅인 씨가 한태규 역할을 맡아주신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그때 다른 작품을 하고 있어서 우리 드라마를 하려면 정말 쉬는 틈이 없이 합류하셔야 했다. 그 부분에서 힘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형사 역할이 처음인 게 신기할 정도로 너무나도 잘 어울리신다. 사실 (한국 드라마가 오랜만이라) 현장에서 힘든 부분도 있는데 그럴 때 옆에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드라마 안에서는 대결하는 사이이지만 현장에서는 서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여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변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그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6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