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 출연한 안정환은 일명 ‘안느턴’이라 불리는 접기기술에 담긴 비화를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안정환은 ‘반지의 제왕’, ‘판타지스타’로 불리며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이 된 안정환은 현재 예능 노망주, 축구 해설가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안정환은 리즈 시절 뛰어난 테크닉으로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 펠레 등의 극찬을 받았다. 이에 유희열은 페루자 시절 안정환의 플레이를 언급하며, “종이학 접듯이 막 접어요”라고 감탄을 했다. 일명 ‘안느턴’이라 불리는 안정환의 접기 기술은 급격한 방향전환으로 수비 선수를 떨어트리는 것.
“왜 그렇게 많이 접었어요?”라고 묻는 유희열의 질문에 안정환은 “그래서 제 연골이 다 나간 것 같다”고 말하며, 굉장히 몸에 무리가 가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해 보이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축구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안정환의 플레이였다.
그런가 하면 안정환은 행운과 불운이 함께 왔던 자신의 축구 인생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2002년의 영광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던 암흑기 시절의 심정, 돈과 안정을 뒤로한 채 꿈의 무대 유럽 리그에 도전했던 일화, 은퇴식 이후 찾아온 공허함, 다시 지도자로서 꿈꾸는 미래와 포부 등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