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연말까지 약 6,000가구가 분양된다. 택지지구 지정 11년 만에 본격적인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5개 단지 5,943가구이다. 검단신도시는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업체별로 살펴보면 이달 중 호반건설(1,168가구)와 유승종합건설(938가구)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금호건설(1,452가구)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외에도 △우미건설(1,257가구) △대방건설(1,281가구) 등에서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LH가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원에서 1,118만1000㎡, 인구 약 18만명, 7만4,7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리적으로 또 다른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보다 서울과 더 인접해 있으며 청라경제자유구역~김포한강신도시~서울을 잇는 수도권 서부의 대표 거점도시이다. 서울 마곡지구와 직선거리로 약 7㎞에 위치해 있고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하다. 마곡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30여분 거리가 소요된다.
일단 이달 중 분양을 앞둔 업체들은 11월 이후 공공택지 내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되기 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단지구 분양을 앞둔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는 전매 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전매제한이 강화되기 전에 분양받으려는 대기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13대책에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대해서는 전매 제한 기간을 시세차익에 따라 공공·민영 관계없이 3∼8년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외에도 파주, 양주, 위례 등 다른 2기 신도시에서도 가을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파주운정 신도시 3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연내 아파트 1,262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 북부의 양주 옥정지구에서도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이 이르면 다음달 A1블록에서 2,04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3년 만에 분양이 재개되는 위례신도시에서는 이달 19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GS건설의 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588가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가구), 중흥S클래스(500가구), 호반베르디움(709가구, 690가구), 계룡리슈빌(690가구) 등이 잇따라 나온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2,3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돼 ‘로또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