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 후 연락을 끊었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를 차량에 감금해 고속도로 등으로 끌고 다닌 2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이같은 혐의(감금)로 최모(28·중국국적)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7일 낮 12시 30분께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의 한 상가 앞에서 역시 중국국적 소지자인 전 여자친구 A(25·여) 씨를 자신의 체어맨 승용차에 강제로 태운 뒤 1시간 30여 분가량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잠깐 이야기 좀 하자”며 A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최씨는 용인시 백암면 등을 거쳐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으로 수십㎞를 질주하며 A씨를 겁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동선을 역추적해 호법분기점 부근 졸음쉼터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최씨의 여죄를 조사한 뒤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