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돈 제때 못갚는 中企 급증...은행 연체율 두달째 상승

8월 연체율 0.05%P 올라 0.61%

중소기업 연체율이 오른 여파로 국내 은행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올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이 6월 0.51%에서 상승한 데 이어 또 오른 것이다. 8월 중 신규 연체액 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6,000억원을 상회한 데 기인했다.


차주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오른 0.87%를 기록했다. 특히 8월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차주 부문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0.58% 대비 0.07%포인트 늘었다. 이어 대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오른 1.80%로 나타났다. 4월 성동조선해양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3월 0.45%에서 1.76%로 급등한 뒤부터 8월 말 현재까지 상승세는 더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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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0.29%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21%, 가계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오른 0.49%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 연체 발생 추이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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