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부주석 왕치산이 배우 판빙빙과 성관계 동영상 스캔들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일에 대만 매체 ‘자유 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도피한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가 판빙빙과 중국 왕치산 국가부주석의 성관계 동영상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왕치산이 마윈에게 알리바바의 주식을 넘기도록 강요해 마윈이 강제로 은퇴한 것 이라고도 주장했다.
왕치산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부행장, 건설은행 행장 등을 거쳤고, 1998년 금융위기 당시 광둥성 부성장으로 재직하면서 광둥 국제신탁투자공사 파산 위기를 수습했다. 2003년에는 베이징 시장 때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혼란을 막아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왕치산은 올 3월 국가부주석에 오르면서 사실상 중국 내 권력 2인자로 자리잡았다. 시진핑 집권 1기(2012∼2017년) 당시 반(反)부패 사정기관인 중앙기율위 서기를 맡아 시 주석 권력 강화의 최대 공신으로 떠오른 그는 국가부주석에 오르며 권력의 정점에 섰다.
그는 시진핑과 50년이 넘도록 인연을 이어오며 사적으로도 아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