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23조4,000억원, 영업익은 29% 감소한 8,600억원을 예상했다.
류연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그나마 선전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시장에서 현지 통화가치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며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시장 기대보다 16% 낮고, 우리 추정치에서 2% 하향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 심화로 감익 추세가 지속되는데다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이 악영향을 미쳤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 금융법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감익추세가 더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신흥국 비중이 30%까지 올라와 이들 지역에서의 통화가치 급락은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산타페 신차효과도 오래가지 못해 3·4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