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현대차, 이익 감소 기조 심화" 목표주가 13만원으로 하향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중국 실적 회복 지연, 리콜비용 압박,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이익 감소 기조가 더 심화됐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23조4,000억원, 영업익은 29% 감소한 8,600억원을 예상했다.


류연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그나마 선전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시장에서 현지 통화가치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며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시장 기대보다 16% 낮고, 우리 추정치에서 2% 하향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 심화로 감익 추세가 지속되는데다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이 악영향을 미쳤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 금융법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감익추세가 더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신흥국 비중이 30%까지 올라와 이들 지역에서의 통화가치 급락은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산타페 신차효과도 오래가지 못해 3·4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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