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유명 해외 브랜드 마크가 달린 가짜 벨트, 가방 등 총 3,610개 위조품을 판매하는 등 상표권을 침해한 혐의로 피의자 2명을 검거, 이 중 1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쇼핑몰 운영 플랫폼을 이용해 쇼핑몰을 개설해 병행 수입된 정품인 것처럼 가품을 판매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정품인지 소명 자료를 요구하면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입신고필증을 위조했다.
이들은 중국 광저우 지역의 도매시장에서 가품을 구매해 홍콩을 경유해 물건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로 사업자를 등록하고 대포통장 및 대포폰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제품이다보니 피해자들이 쉽게 믿고 구매했다”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제품은 의심해 봐야 하고 특히 병행수입 제품 구매 시에는 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