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4분기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700억원으로 48.8%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컨센서스인 1조300억원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2분기 이래로 최대 분기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는 2·4분기 광양공장 개보수의 기저효과에 따른 제품 판매량 소폭 증가, 조선용 후판을 비롯한 주요 제품들의 공격적인 가격인상에 의한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3·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및 중국 난방철 철강 감산 규모 축소 우려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BPS) 대비 0.45배 수준으로 2018년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가 7.5%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