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시티(Green City)’는 환경부가 환경관리기반과 환경시책이 우수한 지자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상으로, 2004년부터 격년제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 8회 대회에는 18개 지자체가 응모한 가운데 3개월여의 심사과정을 거쳐 부천시 등 6곳의 지자체가 선정됐다.
대통령상에 선정된 부천시는 현대 도시의 환경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2년간 착실히 환경관리기반을 구축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기후변화에 회복력(Resilience) 있는 도시 만들기’라는 대표 환경시책 을 추진해 폭우로 상습 침수됐던 도심지에 국내 최초로 폭우재해 예방 터널을 조성, ‘침수피해 제로화’를 실현했다. 또 콘크리트로 복개된 심곡천을 ‘시민참여형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 왜가리와 물고기가 서식하는 도시의 오아시스 ‘100리 수변길’로 재탄생시켰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열섬 완화에 효과적이며, 재이용수를 이용함으로써 도시재생의 Up-Cycling을 실현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상에는‘가축분뇨및 음식물류폐기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국 최초로 롤모델로 제시한 충남 논산시와 탁월한 ‘민·관의 환경거버넌스’를 구축한 서울특별시 도봉구 등 2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또 환경부장관상에는 특색 있는 환경 시책을 시행해 주목을 받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강원도 삼척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3개 단체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부천시청에서 열리며, 선정된 지자체에는 그린시티 현판과 포상금이 지원되며, 향후 환경부의 사업예산 배정 및 환경관련 평가 사업에서 우선 고려대상으로 분류되어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