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거취 논란과 관련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만드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연하게 그런 일에 매진할 것이며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 영입설이나 경제부총리 교체설 등 자신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내건 혁신성장이 단기간이 이뤄지는 일이 아니며 사회 구성원 전체가 장기간 매달려 창조적 파괴를 해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에 관해서는 “수출·국내 소비 쪽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다. 그러나 기업 설비나 건설투자 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서 “고용은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임시·일용직 등 취약한 계층의 어려움 가중되고 있어 마음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