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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시각장애 11살 와카나의 마라톤 도전, 감동 그 자체

사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쳐사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쳐



1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11살 시각장애인 소녀 와카나의 감동적인 마라톤 완주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2011년 제39회 호놀롤루 마라톤 대회에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와카나가 도전했다. 와카나는 일본에서 온 최연소 참가자로 마라톤에 참가했다. 이 마라톤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대회로, 시간제한과 연령제한 없이 완주만 하면 증명서와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와카나는 선천성 망막 이상으로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지만 싱글맘 마유미는 씩씩하고 밝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정성을 다해 아이를 돌봤다. 마라톤에 출전하고 싶다는 아이의 뜻에 따라 엄마 마유미는 옆에서 길을 알려주며 마라톤 연습에 몰두한다.

마라톤 당일, 모든 참가자들이 결승선에 들어왔지만 와카나는 저녁이 되어서도 보이지 않아 모두들 포기한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14시간 만에 모습을 보이면서 42.195km를 완주한다.


와카나는 마라톤을 달리는 와중에 발 통증이 찾아오는가 하면, 지쳐서 포기하려고 했지만 결승전을 통과한 다른 참가자들이 와카나의 곁에서 같이 달리며 힘을 줘 용기를 얻고 다시 달리기 시작해 끝내 완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와카나는 14시간 3분 12초로 가장 느린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의지에 모두들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와카나는 경기가 끝난 직후 모든 공을 엄마에게 돌렸다. 그리고 “역경을 이기는 기쁨을 느끼면서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와카나는 2020년 장애인 올림픽 육상대회 출전계획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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