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가 정계 복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15일 유시민 신임 이사장은 서울 마포구 노무현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취임식에서 그는 공직선거 출마 등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임명직 공직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라며 “2013년 정치를 그만두었을 때와 지금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고 어떤 상황이 요구를 할 때에도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저는 다시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할 의지가 현재로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라고 강조했다.
전임 위원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재단을 유 작가에게 넘겨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유 이사장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나란히 참배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그리운 대통령님, 대통령님 멈춰서신 그곳에서 저희들이 함께 국민의 마음으로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