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브리핑] 인천 하나드림타운에 쏠린 눈

공간·커리큘럼까지 싹 바꿔

글로벌 사업 이끌 인재 육성

인천 청라에 들어설 하나금융의 ‘하나드림타운’ 내 글로벌 인재개발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금융사들이 자체적인 인재개발원을 갖고 있지만 하나금융의 경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인재양성 목표도 글로벌에 맞추는 등 밑그림부터 완전히 차별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어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인천 청라지구에 하나드림타운을 조성하고 ‘하나글로벌 인재개발원’을 조만간 완공한다. 특히 내부 공간과 인재육성 콘텐츠 기획을 위해 외부 대행사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중심의 영업에 치중해온 행원들이 앞으로는 글로벌과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해야 하는 만큼 기존의 일률적인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은행(IB)과 국내외 고객에 맞게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니버셜 뱅커’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내부 공간부터 커리큘럼까지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순익 가운데 글로벌 사업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사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면 인재 교육이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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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나금융 본사와 KEB하나은행의 일부 부서가 이전할 예정인 하나드림타운은 통합데이터센터가 들어선 데 이어 글로벌인재개발원까지 완공되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최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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