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논란으로으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서 거액의 세금과 벌금을 납부한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이 135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대만 싼리 뉴스채널은 중국 매체를 인용해 15일 저녁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정문을 나서는 판빙빙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매우 수척한 모습으로 내내 무표정했다고 전했다.
판빙빙의 모습이 잡히면서 그가 복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가 공항에서 탑승한 차의 번호판이 ‘징A’로 시작하는 관용차량인 것을 밝혀냈다. 이에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혹시 계획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모습이 공개되자 “얼른 돈 벌어야 겠지“라며 그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 국영방송인 중국중앙(CC)TV의 토크쇼 진행자인 추이융위안은 처음으로 판빙빙의 탈세혐의를 제기했다.
추이융위안은 지난 6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통해 탈세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판빙빙은 중국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 기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연금설, 망명설, 수감설, 실종설 등 판빙빙을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이 일었다. 그 후 당국은 판빙빙에게 최대 8억9천여만위안(한화 1천437억여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고 판빙빙은 이를 모두 완납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