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2.7%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은의 성장률 눈높이는 7월에 이어 2회 연속 내려갔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과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투자와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해지자 7월 성장률을 2.9%로 0.1%포인트 낮춘 데 이어 이번에도 성장률을 한 차례 더 내렸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정부(기획재정부·2.9%), 한국개발연구원(KDI·2.9%), 국제통화기금(IMF·2.8%)보다 낮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국 경제는 2012년(2.3%)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