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충남 경제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더 행복한 충남경제발전전략’을 수립중인 충남도가 권역별 핵심 전략 발굴에 나섰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시·군 기획실장,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 행복한 충남경제발전전략 수립·추진을 위한 시·군 기획실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 조성 관련 주제발표와 충남경제발전전략 수립 추진을 위한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이철호 KAIST 교수가 ‘디지털전환을 통한 충남 지역 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고 도내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운수업에 대한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방안을 분야별 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김경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과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리스크 점검 및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김 과장은 2020년 도내 10개 시·군이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한 뒤 ▦산학관 연계를 통한 지역 주력 및 성장 산업 특화 대학 교육 강화 ▦지역 유형별 자원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혼자 가족 형성 지원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이어 유재룡 충남도 경제정책과장이 ‘충남경제발전전략 추진 경과’를, 신동호 충남연구원 박사가 ‘더 행복한 충남경제발전전략 연구 설계’를 발표했다.
발표 후에는 안홍기 국토연구원 박사와 이상현 산업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 시·군별 대표 브랜드 사업 발굴 전략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 및 토론에서는 ▦스마트 균형성장벨트 구축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해양헬스케어산업 생태계 조성 ▦라이프-케어 콤플렉스 조성 ▦군-문화도시 조성 ▦현금 및 현물 지원의 지역화폐 ▦사회적경제 커뮤니티 거점 공간 구축 ▦샵인샵 매칭 플랫폼 구축 등이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우리 경제는 4차 산업혁명, 한반도 신경제지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로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직면한 난제 해결을 통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고 성장-분배-소비가 선순환하는 건강한 지역 경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경제발전전략은 ‘충남경제비전2030’ 수립 이후 4차 산업혁명 급부상, 남북관계 변화, 저출산·고령화·사회 양극화 심화 등 환경 변화로 충남 실정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세울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수립 추진중이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