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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비만 예방해요...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한 돌봄놀이터 걷기대회 성료




소아·청소년 비만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비만 학생은 전체의 17.3%에 이르렀다. 지난 2008년 11.2%였던 소아·청소년 비만이 2013년 15.3%, 2014년 15%, 2015년 15.5%, 2016년 16.5%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당뇨 등 소아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비만할 가능성이 70~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남자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26.0%로 OECD 평균인 25.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비만율이 더 높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의 건강 형평성 해결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10월 20일 아동 비만예방관리를 위한 '2018년 지역아동센터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성과대회 및 걷기행사'를 열어 눈길을 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취약계층의 건강 형평성 해결을 위해 아동 비만을 생활터에서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서울대공원동물원에서 사업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지난 7월~9월에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 중 아동비만율을 유지하거나 감소시킨 우수 센터 3곳과 센터별 우수 아동 각 3명(총 150명)을 선정해 포상을 한 시상식과 걷기대회 두 가지로 구성했다. 시상식은 50개 지역아동센터의 참여 동기와 아동들의 참여 노력을 인증하고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참여 아동과 관계자들의 걷기대회를 통해 아동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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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비만예방 프로그램인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운영 중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비만예방관리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생애주기에 따른 비만문제를 생활 속에서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건강증진 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민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 위원회와 삼성생명이 후원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아동센터 50곳을 대상으로 운영한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건강한 식습관, 신체활동 증진 등의 생활습관을 통하여 아이들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있었던 시상식에서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조인성)이 직접 선정 기관 및 아동들에게 인증패와 인증상품을 수여했다. 센터는 사전 및 사후 비만율을 기준으로 Gold, Silver, Bronze 기관을 선정해 상패와 상품을 증정했다. 아동은 생활습관 개선여부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했으며 금상, 은상, 동상과 상품을 수여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연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동 비만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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