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협력과제 공모는 총 3개 분야로 진행되며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선정·제안하는 자율과제, 가스공사가 지정한 기술을 개발하는 지정과제, 가스공사 설비를 활용해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증(Test-Bed)과제로 구성된다.
특히, 가스공사는 이번에 천연가스 공급설비를 중소기업에 개방해 볼밸브·정압기·계량기 등 3대 기자재에 한해 1년간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가스공사는 그간 설비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자재 납품실적 제출 제도를 운영해왔으나 올해에는 중소기업 제품을 가스공급 현장에 설치 후 전문기관 인증을 만족한 기자재에 대해서는 납품실적 요구 없이 관련법령에 따른 구매 우대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진입장벽을 허물고 연간 56억 원에 달하는 해외 기자재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실증사업 대상 기자재 품목 및 수량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이번에 가스분야 기자재 및 핵심부품 신기술 개발 과제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분야, LNG 벙커링 및 조선 기자재 기술개발 과제도 공모한다.
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중소기업과 함께 총 110억 원에 달하는 65건의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해왔으며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현재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중금리보다 최대 2.4%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실증제도 도입을 비롯한 다양한 천연가스 산업 기술 혁신을 통해 가스공사와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