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북미정상회담 지연 등 대북정책 속도조절에 경협주 급락

가스관, 건설, 철도 등 다양한 업종 하락

"밸류에이션 우수 종목 주목 필요"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남북경협주가 급락했다.


22일 코스피·코스닥 시장 하락률 상위 종목에 경협주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주력 품목이 가스관인 동양철관(008970)은 장 초반부터 급락해 20.62% 하락한 1,905원에 마감했다. 최근 철강주는 미중 무역분쟁,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약세다. 동양철관이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501억원 규모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것 역시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건설(000720)(-5.42%), 현대로템(064350)(-5.21%)을 비롯해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017800)터(-7.32%), 비료업체 대유(290380)(-10.77%), 사료업체인 현대사료(016790)(-10.74%), 이건산업(008250)(-8.33%) 등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개성에서 남북 산림협력 회담이 열렸고 오는 26일에는 남북 장성급 회담이 개최된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관련기사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다르게 남북 회담이 열린다는 사실만으로 경협주가 오르지 않는다”며 “대북주 중에서도 밸류에이션이 천차만별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PBR(주가순자산 비율), PER(주가 수익 비율)이 낮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