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수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들은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 또 정신질환자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낙인찍기’도 우려한다”며 “정신질환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 적극 대응,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면 살인도 분노도 우려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는 이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 모(21)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수는 PC방에서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을 했다. 이후 PC방을 나갔다가 흉기를 갖고 돌아온 김성수는 PC방 입구에서 신씨를 살해했다. 신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 감경’을 두고 부정적 여론이 들끓었다.
한편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는 23일 오후 7시 17분 100만명의 동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