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건설기계, 11월에 베트남 지사 개소

잠재력 높은 동남아 시장 공략

'새 장비 수요 증가' 선제 대응

현대건설기계(267270)가 다음달에 베트남 지사를 연다.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현지 영업력을 강화하고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함이다.

25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다음달 1일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개소할 예정이다. ★본지 7월 12일자 12면 참조


현대건설기계가 베트남에 지사를 여는 것은 최근 동남아 국가들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향후 건설기계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베트남에서 새 건설기계장비 수요는 연간 700여 대에 불과하지만 중고 장비 수요는 1만 대 정도 된다. 건설기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향후 새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현대건설기계의 현지 지사 설립은 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장 개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베트남 굴삭기 시장에서 새 장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기계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른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베트남 지사 설립 외에도 작년부터 충청북도 음성에서 중고건설장비 경매 행사를 진행하면서 동남아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아직 까지 새 장비 보다 중고 장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중고 장비 판매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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