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내년도 대규모 적자예산안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간의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탈리아의 예산안 논란으로 다른 나라들이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 유출이 있을 수 있지만 제한적”이라며 “이는 현재 상황이고 상황이 변하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그러면서 부채가 많은 국가는 EU의 예산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이탈리아 정부의 재정정책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로 지역(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 전망을 둘러싼 리스크가 광범위하게 균형 잡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 관련 데이터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경기 하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