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요산에서 떨어진 등산객을 구하려던 50대가 가파른 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기 동두천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 20분께 동두천시 소요산 공주봉 인근에서 A(55)씨가 약 200m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산악회 회원과 하산하던 중 가파른 코스에서 B(55) 씨가 굴러떨어지는 것을 보고 이를 도우려 접근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소방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B씨 역시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